◎제3세계로 유출 우려【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러시아,카자흐 등이 고갈된 국고의 보충을 위해 비축우라늄의 수출을 대폭 확대키로해 구소련의 핵물질·기술이 무분별하게 제3세계로 유출될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모스크바 방송은 18일 『러시아 원자력부 지도자들이 국고를 채우기 위해 우라늄 수출을 증대시킬 계획임을 밝혔다』고 보도하고 이같은 계획으로 우라늄 수출이 90년의 5억달러보다 3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라늄 수출증가가 모두 러시아연방에 의해 이루어질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보다 앞서 17일 인터팍스 통신은 카자흐 공화국도 우라늄을 매각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카자흐공화국과 함께 러시아가 긴급한 재원조성을 돕기위해 우라늄 수출을 확대할 경우 구소련의 막대한 우라늄이 매각됨으로써 우라늄 가격 하락이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카자흐,타지크 등 3개 공화국이 각각 구소련 우라늄 비축량의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 있다.
한편 카자흐 공화국 대통령 공보실은 『카자흐는 여타 비핵국가들이 핵무기를 제조 또는 구입하는 것을 돕지 않을 것』이라면서 카자흐가 이미 핵관련 기술 및 장비,원료 등을 외국 기업들에 매각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인터팍스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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