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구 소련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 수도 타슈겐트에서 16일과 17일 가격 자유화에 따른 물가폭등에 항의하는 대규모 학생시위 사태가 발생했으며 경찰의 발포로 학생 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학생들과 현지 언론들이 밝혔다.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이끄는 우즈베크 정부가 물가통제를 폐지하고 식품 쿠폰제를 처음 실시한 16일 발생한 학생들의 시위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2일 가격자유화 조치를 취한 이후 처음으로 독립국공동체 내에서 사망자를 낸 가장 격렬한 폭력사태다.
현지 언론들은 수천명의 대학생들이 이날 저녁 자신들이 기숙사 주변에 운집한 뒤 물가인상에 따라 장학금도 올려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 시작,이어 식품가게의 유리창을 부수고 차량을 뒤엎으며 경찰에게 돌을 던지는 폭동사태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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