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골프장·온천등 고루 갖춰/와우도호텔 객실선 바다낚시평양의 관문이자 북한 제2의 도시인 남포 직할시(안구 79만)는 국제항구도시로 골프장 등 위락시설과 온천·해수욕장 등이 개발되고 있다.
남포는 서해갑문의 완공으로 대동강물이 불어나면서 외황에서 내항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남포 대외봉사국은 87년 속칭 「오락의 전당」으로 불리는 건평 1만7천㎡ 규모의 월드홀을 개관,외국관광객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디스코클럽·TV게임·마작·빠찡꼬·당구 등 실내 오락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 최대의 골프장인 태성호 골프장도 외국인들을 위해 조총련 자본과 기술로 개발된 것. 평양에서 45분 거리인 이 골프장은 호수를 따라 5.8㎞ 18홀코스가 있고 면적은 1백20만㎡. 북한에는 이밖에 만경대 구역에 골프장이 있으나 아직 외부공개는 않고 있다.
항구 서쪽에는 인공해수욕장인 와우도 해수욕장이 건설됐다. 주변엔 숲·산책로·전망대가 있고 와우도 호텔에서는 바닷가로 향한 모든 객실에서 직접 낚싯대를 드리워 고기를 낚는다고 한다.
남포시 북쪽 우산(해발 507m)은 예부터 울창한 소나무와 기암절벽의 휴양지로 유명했다.
북한 제일의 온천인 용강온천은 평남온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때 어을동 온천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이곳은 우물규모였던 것이 대규모 휴양시설을 갖춘 온천단지가 됐다. 온천수는 맛이 짠 식염천으로 섭씨 53도의 뜨거운 물이 풍부하게 솟아 나온다.
이 지방의 진산인 오석산은 태성호를 비롯,대동강과 구월산이 보이는 경승지이다. 고구려시대의 황용산성과 용강산성이 남아 있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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