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자 노조원­관리직 충돌/오늘 아침/비노조 500여명 출근시도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자 노조원­관리직 충돌/오늘 아침/비노조 500여명 출근시도에

입력
1992.01.17 00:00
0 0

◎「쇠파이프」등 20여분 몸싸움/10여명 부상… 악화일로/정세영회장 회사들어가 협상【울산=박재영·김창배기자】 현대자동차 휴업 사흘째인 17일 상오 출근을 시도하던 회사간부 등 비노조원과 이를 저지하는 노조원들이 20여분간 충돌,유혈사태가 빚어져 현대자동차 분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이날 상오7시50분께 과장급 이상 관리직 비노조원 5백여명이 본관 정문을 통해 회사로 들어가려하자 복면을 하고 쇠파이프를 든 노조 정당방위대원들이 저지하고 나섰다.

비노조원 5백여명과 노조원 7백여명은 정문 수위실근처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는데 비노조원들이 노조원 5∼6명을 제치고 진입을 시도하자 노조원들이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정문바닥에 깔아 놓았던 볼트 30여개를 던져 비노조원 강호돈차장(40·생산관리2부) 등 10여명이 머리 등을 맞아 부상했다.

노조원들중 7∼8명도 몸싸움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었다.

이들의 충돌로 볼트 등이 날아 정문앞 4차선도로의 차량통행이 10여분간 막혔다.

비노조원 5백여명은 이날 상오7시30분께 박병재 부사장의 현장지휘로 출근을 시도했다.

박 부사장은 『비노조원의 출근은 계속 시도될 것』이라며 『노조측과의 협상창구는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정세영회장은 상오9시25분께 간부 50여명과 함께 본관 정문을 통해 회사로 들어가 노조간부들과 협상을 벌였다.

노조원들은 정 회장 일행이 회사에 들어올때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조원 5천여명은 이날 상오10시 회사 본관앞 잔디광장에서 「공권력 투입중지,휴업철회를 위한 민주노조사수결의대회」를 갖고 계속 투쟁키로 결의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