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격변따라 한국등 좋은 기회/숙박문제 요트·선박등 이용 해결서울에 부임한지 9주째인 안토니오 코사노(43) 주한 스페인대사는 14일 한국일보와의 회견에서 92바르셀로나 올림픽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는 스페인으로,스페인은 세계로』 도약하는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코사노대사는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관련,재정적으로는 「본전 올림픽」을 예상하고 있으나 국가이미지 개선 등 부수적으로 파생될 홍보효과를 감안하면 「짭짤한 흑자올림픽」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88년 서울올림픽에 버금갈 훌륭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약 10억달러가 직간접으로 투자됐으며 특히 지중해의 고도 바르셀로나는 고색창연한 중세의 미를 더욱 부각시키면서 재개발됐습니다』
한편 논란이 되고있는 올림픽 기간동안의 관광객 숙박문제에 대해 코사노 대사는 『바르셀로나가 항구인 점을 감안,고급 요트나 선박 등을 이용한 「해상호텔」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인 스포츠강국 소련과 동구권국가들의 정치적 격변으로 인해 메달순위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견하고 『이는 한국이나 스페인에 금메달 수확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외에도 1백10여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오는 4월20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리는 「세비야 만국박람회」는 스페인 정부가 9억8천만달러를 투입,스페인경제의 「장밋빛 비전」을 전세계에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코사노 대사는 강조했다.
그는 세비야박람회를 내년도 대전엑스포와 비교하면서 『대전엑스포는 경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올 세비야엑스포는 보편적인 성격을 띠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걸기자>김영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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