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등 훼손 대규모 사설묘지/천5백기설치 35억 챙겨

◎업자·브로커등 13명 구속·6명 입건【의정부=송원영기자】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1부 한성영검사는 14일 구리시·남양주군·파주군 등 경기북부지역 사설묘지에 대한 단속에 나서 임야 2만2천1백82평을 불법 훼손하거나 농지를 무단전용한후 무허가 사설묘지 1천5백98기를 설치,비싼 값에 팔아 모두 35억9천5백5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심원식씨(59·상업·서울 노원구 상계3동 65의56) 등 11명과 사설묘지를 알선한 묘지브로커 박수동씨(43·장의사·경기 미금시 도농동 153의5) 등 2명을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률·산림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병화씨(42·농업·경기 파주군 광탄면 용미리 603의5)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오완석씨(53·목장업·남양주군 진건면 배양리) 등 15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의하면 심씨는 지난 88년 8월말께 경기 남양주군 진안읍 팔현리 산46 3천2백평의 산림을 불법훼손,무허가 사설묘지 1백54기를 설치하는 등 구리시 갈매동과 양주군 주내면 일대 그린벨트·임야 등 9천여평에 사설묘지 4백85기를 설치,평당 15만원씩 팔아 지금까지 1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