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CD도 10% “짭짤”/주식·부동산투자는 손해작년 한해동안 국내 투자가들에게 가장 높은 수익을 안겨주었던 이재수단은 채권투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CD(양도성 예금증서) 가계금전신탁,단자사의 CMA(어음관리계좌) 등의 금융상품들도 세금을 떼고도 연 10% 이상의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주식은 평균적으로 연초에 비해 10.1%나 떨어졌고 토지와 아파트를 비롯한 부동산과 골프회원권 콘도 등 실물투자는 재미가 신통치 않았다.
14일 증권·은행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투자상품은 채권으로 대체로 연 15%(세후)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은 연초에 1천만원을 투자했다면 세금을 뗀 세후 수익률이 연 16.6%에 달했다.
특히 근로자증권처축의 경우 저축한도인 2백16만원을 투자한 사람은 연말정산시 10%(21만6천원)의 세액공제를 받은데다 채권투자로 평균 15% 이상의 수익을 냈으며 여기에 세액공제에 따른 소득세과표 누진단계 하락,주민세 경감효과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25%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러나 근로자증권저축은 월급여 60만원 미만의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는 특수상품이므로 누구나 다 가입할 수 있는 상품중에서는 16.6%의 수익률을 기록한 세금우대 소액채권이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고 할 수 있다.
은행·단자사 등의 각종 금융상품은 10%대의 수익을 올렸다. 은행권의 CD는 한때 연 18% 이상을 올리기도 했으나 연중 평균적으로 연 15% 정도의 수익을 냈고 단자사의 CMA도 11% 이상 수익이 남았다.
채권 및 금융상품과는 대조적으로 주식과 부동산은 일부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주식의 경우 종합주가 지수가 다소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연초 6백79.75에서 연말 6백10.92로 10.1%나 떨어져 대체로 손해를 본 투자자가 많았다.
한때 인기를 끌던 골프·콘도 회원권도 일부 투매양상까지 빚어지며 값이 많이 떨어졌다.
아파트의 경우 주택은행이 조사발표하는 주택지수상으로는 서울지역이 90년말에 비해 11월말 현재 0.8% 떨어졌고 전국평균은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론 10% 이상,20∼30%씩 하락한 곳도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