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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배자검거 대학진입/집단난투극 둘 중상/진주 경상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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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배자검거 대학진입/집단난투극 둘 중상/진주 경상대서

입력
1992.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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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건우기자】 13일 하오 5시40분께 진주 경상대 학생회관 3층 동아리연합회 사무실에 수배중인 이 학교 전총학생회장 이일균씨(26·행정학과 4)를 붙잡기 위해 가스총을 쏘며 들어갔던 경찰 7명과 학생 30여명이 집단난투극을 벌이다 진주경찰서 보안2계장 최인옥경위(40)가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져 경상대 부속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강복승경사(35)가 학생회관 1층에서 농성중인 학생 1백여명에 붙잡혔다.또 경찰의 체포를 피해 3층에서 뛰어내리던 이씨는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학생들에 의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광석군(23·법학과 3) 등 학생 2명이 난투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최 경위 등 7명은 이날 하오 5시35분께 지난해 9월18일 경찰에 구속수감돼 조사를 받던중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던 이씨가 교내학생회관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학교주위에 경찰병력을 배치한후 교내로 들어갔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3월 교내반정부궐기대회를 여는 등 10여차례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돼 9월17일 집시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돼 조사를 받다 18일 하오 4시10분께 경찰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나 수배를 받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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