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강변 청류관 신선로 일품/함경도 회국수는 옛맛 그대로북한은 예부터 내려오는 향토음식을 해방후 다수 개량했다.
함경지방에서는 감자와 해산물,황해·평안에서는 쌀과 밀가루가 재료인 음식이 발달했으나 최근 식량사정이 좋지않아 쌀로 만드는 음식의 개발은 부진한 편이다. 북한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대형 「특산물식당」이 평양,원산,개성 등지에 30군데가 있고 평양의 창광,안상택,경흥 천리마거리 등 「음식거리」에서는 모든 국내외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선전한다.
유명한 음식점은 보통강변 청류관으로 민물고기탕,전골,꿩고기·소내장·송이 등 30여종을 넣고 끓인 열구자탕(신선로)이 전문. 강위에 뜬 큰 배처럼 보이는 이 식당은 실내 1천석 옥외 6백석 규모로 「조선최대의 대중음식점」이다. 대동강변의 옥류관과 평남면옥은 냉면으로 유명하다. 평양 청춘거리의 1천5백석 규모 청춘관에서는 불고기·냉면뿐 아니라 단고기(개고기)도 먹을 수 있다. 최근엔 게사니(오리) 사육 장려에 따라 게사니불고기,게사니탕 등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밖의 대형 유명 음식점은 전승관 칠성각 선교각 평천각 은하수식당 언덕식당 무지개식당 봉화 신선로식당 진주 조개구이식당 등.
개성에서는 통일각 등 식당에서 삼계탕 신선로 편수(물만두의 일종) 구메기(찹쌀가루튀김)를 곁들인 한정식을 먹을 수 있고,황해도지역은 해주교반 녹두지짐 장연꽈배기 신원백설기 메추리요리와 옹진김이 맛있다. 함경도의 회국수 명태식혜 창란젓 명태회 감자농마 등 전통음식도 맛을 잃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자강도 양강도는 수수지짐 언감자국수 등이 특산물이나 빈약한 편이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