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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신년인사회 8백여명 몰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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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신년인사회 8백여명 몰려 성황

입력
1992.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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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경제회복 총력” 한목소리/노 대통령 공명선거 실현에 기업인역할 강조 눈길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92학년도 신년인사회가 8일 하오 세종문회회관 세종홀에 노태우대통령을 비롯,김영삼 민자당대표 최고위원 김대중 민주당 공동대표 3부요인 경제 4단체장 등 정재계 사회단체장 등 모두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인사회는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의 건배제의에 이어 노 대통령의 치사,각계인사들의 건의 등의 순으로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회장은 『올해에는 다시 뛰고 경제활력을 다시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건배를 제의.

노 대통령은 『새해에는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자』고 격려.

노 대통령은 이어 각계인사들에게 새로운 각오를 묻는 등 골고루 의견을 청취.

○…김수학 새마을중앙협의회 회장은 『일하는 기풍을 진작키위해 과소비추방운동을 벌이고 근검절약하는 전통적 미풍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종운 서울대 총장도 『서울대는 올해 공과계열에서 3백명을 증원하는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난 해소에 힘을 쓰고 있고 기술개발 등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는 등 국제화·정보화시대에 부응키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

○…이필곤 삼성물산 부회장은 대통령이 지난해 수출액이 얼마냐고 묻자 『72억달러를 달성했다』며 『금년에는 15%의 수출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남미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분발하겠다』고 각오를 피력.

중소기업 대표인 고명철 서진전자공업 사장은 『현재 일반적으로 약 30%의 인력이 부족한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인력난과 자금난 등에도 불구,전자업계에서는 전자가 앞선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정신으로 일하고 있다』며 투지를 보이기도.

○…노 대통령은 이처럼 각계인사들이 새롭게 각오를 다짐하자 『올해는 선거의 해이므로 정치지도자들은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해야하지만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풍토조성이 중요하다』며 『기업인들이 사업에 쓸돈을 특정인에게 주는 일은 절대없어야 할것』이라고 강조.

○…이날 신년회에는 재계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정창수 두산그룹 회장 조내벽 라이프그룹 회장 다수가 참석.

정계에서는 박태준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을 비롯,김종찬 박철언 이춘구 김덕룡 민자당 의원 등의 모습이 보였다.

경제부처에서는 최각규부총리를 비롯,이용만재무 한봉수 상공장관 등 모든 각료들이 참석.<이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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