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미군부품 수입 2배 확대【동경 AFP AP 로이터=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8일 1차 정상회담을 갖고 침체상태에 처한 세계경제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공동보조를 취한다는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 성장전략」이라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국 정상은 『물가안정 및 세계경제 회복과 함께 실질적인 경제성장의 달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협조노력의 일환으로 성장전망을 개선시킬 수 있는 국내정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공동성명이 밝혔다.
미야자와 총리는 중앙과 지방정부를 통한 공공투자 확대와 공공개발원조(ODA) 등을 통한 세계경제에의 공헌엔 합의하는 한편 92회계연도에 3.5%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해 국내 수요를 진작시키기로 약속했다.
【동경=문창재특파원】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자동차의 수입량을 연간 1만대 정도 늘리고 94년부터는 미국산 자동차부품 수입량을 90년도의 2배 가량인 총 1백90억달러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또 미국 자동차의 수입장벽을 낮추는 조치로 수입자동차 기준인증제도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8일 상오부터 하오까지 계속된 부시 미국 대통령과 미야자와(궁택희일) 일본총리간의 제1차 정상회담에서 미야자와 총리는 이같은 방침을 밝혔으나 부시 대통령은 수입물량 확대폭에 불만을 표했다.
미야자와 총리는 자동차문제에 관해 ▲94년부터는 미국산 자동차부품 수입량을 당초 계획보다 10% 늘려 총 1백90억달러로 하겠으며 ▲미국승용차 수입량도 90년 실적(1만5천9백75대) 보다 1만여대 늘리고 ▲수입자동차 기준인증제도를 완화해 특별취급(PHP) 제도의 폭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통보했다. 또 미국의 대일수출 환경조성을 위해 일본 경제의 내수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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