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백페이지 분량… 열차·항공 시각표도한국관광공사(사장 조영길)는 5일 북한의 명산·온천 등 자연경승지와 향토 특산물,관광시설 등의 최근 동향을 집대성한 책자 「북한의 관광자원」을 발간했다.
4×6배판 6백페이지 분량인 이 책자에는 북한 관광에 관한 기존의 국내 자료는 물론 89년 7월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북한이 대량 발간하기 시작한 해외홍보물,일본·중국·독일 등 각국의 여행안내 책자에 수록된 북한 정보 등이 망라돼 있다.
이 책자는 자연환경·인문사회환경·관광문화·최근 관광개발경향·지방별 관광자원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와 다른 관광용어 설명·문화재일람을 곁들이고 있다.
북한의 대표적 명소인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칠보산 등은 집중소개된 지역. 책자에 의하면 금강산 관광지역(5백30㎢)의 경우 차량탑승 관광코스가 8가지 있고 외금강에는 스키장,삼일포 보트놀이장에는 수상스키장 등 레저시설이 건설돼 있다. 이밖에 폐허가 됐던 표훈사,보덕암,정양사 등 사찰이 새로 단장됐으며 원산금강산 고속도로가 포장완료돼 이 구간에 철도부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 책자는 또 현재 건설중인 유경호텔(보통강변,92년 개관),양각도호텔(대동강변) 등 북한 주요호텔의 시설내역,포장도로와 철도·국내항공 등 교통편의 시각표 등 자세한 여행정보가 수록돼 있다.
「북한의 관광자원」은 북한이 중국인에 대해서도 90년대 들어서야 신의주 부근에서 내륙을 통한 자유여행 범위를 확대했고 지난해 4월 일본 정부의 북한여행금지가 해제된뒤 관광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최근 북한의 관광정책동향도 소개하고 있다.
최근 남북관광교류원칙이 합의된 이후 국내 S,L 여행사 등이 통일원에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신청하고 북한측 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와 제3국 접촉을 추진하는 등 남북관광교류의 여건이 성숙되고 있어 이 책자는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유승우기자>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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