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4일 다음 주말께 새사무실에서 신당창당 발기인 대회를 가진뒤 빠르면 월말께 신당 창당대회를 가져 창당절차를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정 전 회장은 이날 상오 청운동 자택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정치를 하더라도 직접 총선이나 대통령선거에 나서지는 않을 생각이며 국민여론이 원하는 인물을 대통령후보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석간재록·관련기사 2면
정 전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도 후보를 지원,올해의 4대선거에 모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연말 한때 주변인물들이 신당창당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적극만류,생각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정당형식을 취하지 않은채 무소속후보 지원으로는 현 선거법상 당선이 거의 불가능해 창당을 최종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는 금권선거를 우려하고 있으나 총선자금 지원을 식비와 활동비 등으로 최소화해 그 내역을 공개,정치풍토 쇄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당의 발기인 위원장은 양순직 전 평민당 부총재가 유력시 되며 발기인은 현재 50명선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아직 신당의 총재를 맡을 인물을 찾지 못해 막바지 물색중이며 이에따라 마땅한 인물이 나서지 않을 경우 자신이 직접 총재직을 맡을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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