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이후 평균기온 매년 상승/올핸 2도이상 높아질듯/작년 12월 예년보다 2.4도 높아우리나라 겨울중 가장 춥다는 1월초순 소한추위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난동으로 6년째 실종되고 있다.
1961년부터 90년까지 30년간 1월초순 기온을 평균한 예년값은 서울의 경우 최저 영하 6.5도 최고 1.2도 평균영하 2.9도이나 지난 86년 서울지역의 1월초순 기온이 최저 영하 13도 평균영하 9.6도까지 떨어진 것을 마지막으로 매년 기온이 예년을 웃돌고 있다.
특히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되지 않아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특성인 삼한사온의 주기도 무너져 이한오온 또는 일한오온의 기형적 기온패턴이 계속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의하면 1월초순 기온은 지난 87년 최저 영하 6.2도 평균영하 2.6도로 예년을 웃돌기 시작한 뒤 89년에는 최저 영하 0.3도 평균 2.8도 90년 최저 영하 4.5도 평균 영하 1도로 따뜻했으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2도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채종덕 예보관리과장은 『대한이 소한집에서 얼어죽었다는 우리나 속담처럼 매년 가장 기온이 낮았던 1월초순보다 기온이 높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에 추위를 몰고오는 바이칼호 부근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1∼2일 이상 확장되지 않고 있으며 기압도 1천65밀리바이상 올라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에 의하면 서울 등 7대 도시의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4.3도로 예년값(1.9도)보다 2.4도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대구의 12월 평균기온(4.6도)이 예년보다 2.8도가 높아 기온상승폭이 가장 컸고 서울(2.2도) 대전(2.8도) 부산(5.0)도 12월이 예년보다 2.6도나 따뜻했다.
이밖에 강릉(4.9도)은 예년보다 2.1도,광주(4.4도)는 1.9도,전주(3.5도)는 1.8도가 각각 높았다.
기상청은 소한인 6일에도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 3도∼영상 4도의 분포로 포근한 겨울이 계속되겠다며 『대한인 21일을 전후한 1월하순께 큰 한파가 닥치겠으나 추위는 이틀이상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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