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로 경제 흔들리지 않게노태우대통령은 『남과 북은 이제 통일을 향해 함께 전진해야 한다』고 전제,『남북합의서의 내용을 성실하게 실천에 옮겨 남과 북을 가르는 철조망을 걷고 사람과 물자와 정보가 자유롭게 오가도록 해 남북의 온겨레가 한울타리속에 사는 통일의 날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31일 발표한 임신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7천만 한민족 공동체건설의 위업을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올해가 「민주·번영·통일」로 가는 겨레의 여정에 획기적인 도약이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나누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남북한은 지난달 남북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대결과 분단의 어두운 시대를 마무리짓고 화해와 협력의 밝은시대를 열었다』고 말하고 『핵의 공포가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려는 꿈에도 큰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새해 우리가 해야할 최우선과제는 경제활력을 되찾아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이루는 일』이라면서 『근로자와 기업,국민과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한 덩어리가 돼 더 열심히 일하고 새기술과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92년은 민주주의가 국민의 생활속에 튼튼하게 뿌리내리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올해 있을 선거를 돈 안쓰는 선거·깨끗한 선거로 치러야하며 선거때문에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국민생활의 안정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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