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박승현·이동국기자】 경북 울진 군민들이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둘러싸고 이틀째 격렬한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30일 하오 홍수경씨(36·울진읍 읍내리 29의10)가 진압경찰에게 목이 짓밟혀 포항 성모병원 응급실에 입원가료중이다.군민들은 이날 상오 11시30분께 철야농성을 벌였던 울진성당을 나와 울진군청 진입을 시도,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며 정문에 세워두었던 8톤덤프트럭 연료탱크를 부순데이어 울진 군청민원실 군의회 군선관위 유리창 30여장을 깨뜨렸다.
이들은 이어 울진읍 읍내파출소로 몰려가 40여장의 유리를 깨는 등 2시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인뒤 울진 성당안으로 들어갔다가 하오 2시30분쯤 다시 시가지로 나와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날 하오 9시10분께 울진군 읍내리 울진성당 안에서 농성중이던 주민 2백여명중 50여명이 이곳에서 50여m 떨어진 한전변전소에 화염병 30여개를 던져 70평 규모의 변전소 사무실 일부가 불타는 바람에 하오 9시20분부터 울진군 5개 읍면이 정전됐다.
경찰은 밤 11시부터 성당안까지 난입,농성중이던 주민들을 강제해산 시켰으며 이 과정서 도요한신부(프랑스인)가 경찰에 폭행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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