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다 알뜰시민 발길/마지막날인 오늘은 더 몰릴듯수도권 전철·지하철 정액승차권의 구입가가 새해부터 인상되자 정액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31일까지는 종전대로 1만원권,2만원권을 20∼35% 할인판매하고 이날까지 발행된 정액권은 다음해에도 그대로 쓸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공사 관할 역에서 판매된 정액권만해도 요금인상발표 2일후인 26일 7만매,27일 5만8천매,28일 5만3천6백매 등 11월 하루평균 판매량 4만1천4백매에 비해 69∼29.4%가 상승했다.
25일과 29일은 공휴일이어서 판매량이 극히 적었으나 26일은 특히 많이 팔려 인상조치 발표당일인 24일의 4만6천매에 비해서도 52.1%나 늘었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의 경우 하루 정액권 판매량이 3백70매 정도였으나 내년 인상발표이후 4백20매 정도로 늘었다.
1호선 종로3가역도 하루평균 4백매정도 나갔는데 20%정도 늘어났다. 이 역의 한 관계자는 『4만원을 내고 1만원권 정액권 5매를 사가는 사람도 종종있다』며 『인상전 요금으로 판매하는 마지막날인 31일엔 정액권 구입자가 훨씬 많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일 상오 9시20분께 2호선 시청역에서 만난 최옥희씨(33·여·회사원)는 『남편것까지 1만원권 2매를 구입했다』며 『여려매 구입하는 친구들도 봤지만 너무 많이 사재기하는 것도 안좋을 것 같아 2매만 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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