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러시아공화국 부통령은 27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추진중인 가격자유화정책을 비롯한 경제개혁조처들이 사회적 혼란을 유발,결국 독재정치로 귀결될 수도 있다고 또다시 비난하고 나섰다.루츠코이 부통령은 이날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2일부터 러시아공화국 전역에서 단행될 가격자유화조처는 끊임없는 악순환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조처가 결국 독재로 연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수주간 옐친 대통령과 마찰을 보여왔던 루츠코이 부통령은 『오늘 내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옐친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 정책지표들에 관한 구체적 행동계획을 마련할 특별 그룹을 우리가 만들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공화국 정부 및 의회의 책임을 확실히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5일 일간 모스크바뉴스는 루츠코이 부통령이 극비리에 전 공산당 지도자들과 회동,옐친 대통령의 사임을 비롯한 러시아공화국의 위기타개책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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