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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금시장 위축/도매 1돈 3만7천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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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금시장 위축/도매 1돈 3만7천원 거래

입력
1991.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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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이후 국제 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금 가격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퇴로 지난 8월이후 보합세를 계속하는 한편 국내 금가공업체와 판매업체들의 전업과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런던시장 가격기준 국제금값은 지난 9월말의 온스(31.1035g)당 3백50달러에서 10월말 3백60달러,11월말 3백67달러 등으로 최근들어 계속 오르고 있으나 보통 국제시세에 연동되는 국내금값(도매가격기준)은 지난 10월말의 3만7천3백원에서 11월말엔 3만7천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달들어서는 23일 현재 3만7천2백원선을 유지,국제시세와는 달리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귀금속 판매업중앙회에서 고시하는 소매 금값도 국내금시장의 침체현상이 반영돼 지난 8월이후 계속 돈쭝당 4만3천원으로 변하지 않고 있다.

국내 소매 금값은 걸프전기간인 지난 1,2월에는 돈쭝당 최고 4만7천∼4만8천원이었다.

이같이 국내금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국내 경기의 침체에 따라 귀금속류 등 불필요한 사치품에 대한 수요가 대폭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싸고 질좃은 북한산 금이 지난 9월에만 6백88㎏이 들어오는 등 올들어 대량반입돼 국내 전체 금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가격하락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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