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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공중전화 시비 살인극/“오래쓴다”에 말다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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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공중전화 시비 살인극/“오래쓴다”에 말다툼끝

입력
199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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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병으로 목찔러/20대 회사원 숨져【청주=한덕동기자】 26일 0시30분께 청주시 북문로2가 대현지하상가 옆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걸던 권준택군(23·청주 C대 정외과2)이 전화를 오래 사용한다며 시비를 걸어온 강태선군(21·회사원·충북 청원군 북이면 대율리 138)과 말다툼 끝에 깨진병으로 강군의 목을 찔러 숨지게 했다.

권군에 의하면 최모군(21·청주시 우암동)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뒤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던중 뒤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강군이 『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 사용하느냐』며 시비를 걸어와 말다툼이 벌어졌다는 것.

시비를 벌이다 격분한 강군이 50여m 떨어진 북문로2가 S식품에서 음료수병을 들고나와 권군에게 던졌고 권군은 깨진 이 음료수병을 주워 강군의 목을 찔렀다.

강군은 행인들에 의해 청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청주경찰서는 권군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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