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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흉기위협 부정행위 “파문”/17일 연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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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흉기위협 부정행위 “파문”/17일 연대서

입력
1991.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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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칼들이대고 답지 뺏어/피해 여학생 부모 “충격탓 낙방”… 대책 호소대입학력고사장에 수험생이 칼을 품고 들어가 다른 수험생을 위협,답안지를 베끼다 퇴장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연세대 합격자가 발표된 25일 아동학과 불합격자인 이모양(18·D고 3년)의 아버지 이동재씨(48·약사·서울 용산구 보광동 80의 20)는 『대학의 감독소홀로 빚어진 고사장 폭력으로 딸이 낙방했으니 구제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학교측에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법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양에 의하면 지난 17일 생활과학대 건물에서 1교시를 치를때 옆줄에 앉아 있던 강모군(18)이 품속에서 과도를 꺼내 책상위에 꽂고 이양과 눈이 마주치자 노려보다 답안지를 빼앗아 베끼기 시작했다.

시험감독 직원들은 칼을 빼앗아 고사관리 본부에 보관하고 강군을 퇴장시킨뒤 이양에게 답안지를 돌려주었으나 이양은 그 이후 시험을 망쳤다는 것이다.

시험직후 이 사실을 안 이양의 부모에 의하면 학교측에 찾아가 대책을 상의했으나 학교측은 『외부에 알리지말고 발표날까지 기다려 달라』고 종용했다.

학력고사 점수를 2백85점으로 추정하는 이양의 부모는 내신성적 3등급·모의고사 평균점수가 2백85점인 점을 들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렀다면 문제가 쉬운 시험에서 낙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세대측은 『고사장 폭력이 이양의 성적에 직접영향을 미쳤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어 구제를 고려치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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