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 완전소각 99% 정화첨단전자기술을 응용해 각종 생활오수를 거의 완벽하게 정화할 수 있는 생활하수처리 장치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실용화 됐다.
삼성전자 종합연구소는 25일 이같은 수질정화장치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정화정치의 기본원리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조리용 전자레인지와 같다.
삼성측은 『전자레인지가 초고주파(마이크로웨이브·전자파의 일종)를 발사해 음식물을 순간적으로 데우거나 태우는 것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하수처리장치는 초고주파를 발사하는 장치(마그네트론)와 전기히터가 장착된 각각 8.8ℓ 용량의 2개의 용기가 구성돼있다.
화장실 주방 등 가정에서 나오는 온갖 생활잡폐수와 분뇨,오물이 이 정화 용기에 수집되면 우선 고주파와 섭씨 7백도의 고열을 이용,분뇨 등 고형물질은 완전히 태워 재로만들고 나머지 오염된 물은 정화필터로 일차 걸러낸후 오존발생장치를 통해 신선한 물로 변환시킨다.
정화장치를 지하에 묻고 폐수·분뇨 등을 수집·정화하는 과정은 기존의 일반정화조와 비슷한 형태이나 정화방식이 획기적으로 다른 것이다.
이 정화장치는 기존의 재래식 정화조가 50%의 정화처리율(외국 경우도 최고 65%)을 갖고있는데 비해 99.9%에 달하는 거의 완전한 정화능력을 갖고있다.
또 오염물의 처리평가기준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도 실험결과 기존 재래식 정화조가 3백87PPM(분뇨기준)인데 비해 이 장치를 이용할 경우 최저 1PPM까지로 개선된다는 것.
뿐만아니라 이 정화장치를 통해 여과된 하수와 재는 유기질비료 또는 작업용수(조경·도로청소 등)로도 사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같은 하수처리관련 기술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중이다.<송태권기자>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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