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하오8시30분께 서울 강동구 천호3동 133의36 지하셋방에서 오일환씨(33·무직)가 아들 한석(6) 한국군(4) 형제가 장난으로 지른 불에 타 숨졌다.오씨는 이날 저녁을 먹은 뒤 방에서 잠을 자다 한석군 형제가 종이에 1회용 라이터로 붙인 불이 책으로 옮겨붙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숨진 오씨의 사촌형수 원종옥씨(33·강동구 천호3동 166의94)에 의하면 이날 자신의 집에서 7m 가량 떨어진 오씨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보니 한석군 형제가 집앞 가게에서 울고있어 물어보니 자신들이 불장난을 해 불이 났다는 것.
이날 불로 5평 크기의 지하셋방이 모두 탔으나 한석군 형제는 불이 나자 곧바로 뛰쳐나와 무사했다.
숨진 오씨는 전북 순창에서 살다가 지난 2월 중순 아내가 가출하자 서울로 올라와 1천2백만원짜리 전세를 얻어 한석군 형제와 지내왔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