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초프 대변인 밝혀【모스크바 외신=종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5일 밤 9시(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 TV연설을 통해 대통령직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안드레이 그라초프 대통령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그라초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임문제를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과 협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성명서는 이미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사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소련 연방최고회의에 불참했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아침 대통령 보좌관 등 70여명의 측근들과 이미 작별인사를 나눴으며 사임일정을 이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바초프는 24일자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와의 인터뷰서 군사쿠데타의 발생가능성을 일축하는 한편 과도기의 유일한 위험은 길거리서 나올것이라면서 민생문제에 대한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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