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미야자와(궁택희일) 일본총리 소속 파벌의 사무총장 등 자민당 정치인들이 도산한 기업으로부터 10수억엔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 사건이 제2리크루트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24일 아사히(조일)신문에 의하면 지난 5월 도산한 철골가공회사 교와(공화) 간부들이 최근 미야자와파 사무총장직을 사임한 아베(아부지남·전 홋카이도개발청장관) 의원 등 자민당 의원들에게 89년말부터 10억엔 이상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동경지점 특수부는 23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에 수사관을 파견,아베 의원 사무소직원·비서 등을 상대로 수사를 개시했다.
아베 의원은 89년 8월 홋카이도 개발청장관 취임때 취임축하금을 받은 것을 계기로 교와의 모리구치(삼구오랑) 부사장과 알게돼 90년 3월 사무실경비로 1억4천4백만엔이 필요하다는 「경비일람표」를 교와에 보내는 등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수억엔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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