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24일 주식투자자가 증권회사로부터 주식 매입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제도의 만기를 현행 5개월에서 7∼8개월로 연장,신용매물 압박에 따른 증시침체를 완화시킬 방침이다.재무부 증권감독원 등 증권당국은 이날 연말증시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빠르면 오는 26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증권회사의 신용융자액수는 지난 21일 현재 1조6천5백76억원으로 이 가운데 만기가 연말·연초로 되어있는 자금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신용융자의 대부기간은 평균 2개월이었으나 지난 11월 이후 증시가 계속 침체되면서 융자상환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만기가 도래하자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신용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신용만기를 2∼3개월 가량 연장하여 증시충격을 완화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권당국은 이와 관련,신용만기를 일률적으로 2∼3개월 연장해주는 방안과 함께 연말 연초에 만기도래 되는 자금에 한해 선별적으로 만기를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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