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작년보다 30%나우리나라 근로자들의 해외취업이 해마다 격감하고 있다.
22일 노동부에 의하면 지난 10월말 현재 중동·일본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취업근로자는 4만4천68명(선원 2만7천5백66명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만3천6백77명보다 30.8%나 줄어드는 등 매년 20∼30%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3년 광원들의 독일진출을 계기로 시작된 해외취업이 79년 10만명을 넘고 중동경기가 한창이던 83년 22만5천1백59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퇴조한 것이다.
이에따라 해외취업근로자들의 국내 송금액도 지난 82년 19억3천8백만달러이던 것이 올해는 6억2천8백만달러로 크게 격감했다.
해외취업 근로자가 이와같이 크게 줄어든 요인은 ▲국내 근로자 임금의 급등 ▲걸프전으로 귀국한 근로자들의 복귀기피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3D 현상으로 꼽히고 있다.
노동부도 이런 추세에 따라 해외노무관을 17명에서 12명으로 줄였고,현재 해외고용과도 촉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그러나 노동력의 국제적 교류를 통한 국가간의 이해증진,후진국의 기술지원 등을 통한 국제협력강화,선진 외국기술의 습득 및 경험축적 등을 위해선 해외인력 진출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인력진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단순기능 직종(잡부 철근 콘크리트공)의 진출을 억제하는 대신 기계·플랜트·조선 및 항공기 분야 등 전문기술 특수직종을 확대하는 등 노동력 진출을 적극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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