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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족 몰살” 협박편지/돈받아가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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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가족 몰살” 협박편지/돈받아가다 붙잡혀

입력
199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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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가족을 몰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보내 돈을 뜯어내려한 전영길씨(41·무직·서울 강서구 화곡5동 우신아파트)를 붙잡아 공갈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전씨는 지난 18일 하오10시께 전남 고흥 고향선배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J금속 대표 김모씨(46) 앞으로 『20일 밤10시30분까지 1천5백만원을 지정장소에 갖다놓지 않으면 가족을 몰살시키겠다』는 편지를 보낸 뒤 21일 새벽1시께 영등포구 양평동6가 (주)롯데칠성 앞 한강 가로공원 잔디밭에서 김씨가 가져다놓은 돈봉투를 낚아채 주변에 세워둔 1톤 포터트럭을 타고 달아나려다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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