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는 35만5천원으로 늘어 건실해져/통계청 3·4분기 동향 조사통계청은 21일 과소비억제 분위기의 영향으로 도시근로자가구의 씀씀이가 건실해져 가계 흑자가 대폭 확대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지출 가운데 기본 의식주 이외에 승용차유지비·외식비 등이 크게 늘어 소비자체는 고급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가구별 월평균 소득은 1백23만2천7백원으로 1년전에 비해 27.2% 늘어났다.
이중 월평균 근로소득은 가장이 88만9천2백원,가구원이 17만2천1백원 등 모두 1백6만1천3백원으로 월평균 가구당 근로소득이 처음 1백만원을 돌파했다.
소득중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은 평균 1백15만2천6백원,소비지출은 79만7천6백원으로 흑자액이 가구당 35만5천원에 달해 흑자비율이 사상 처음 30%를 웃돈 31%에 달했다.
소비지출구조를 보면 식료품비는 26만4천원으로 총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엥겔계수)이 33.1%를 기록,1년전보다 다소 낮아졌다.
반면 장신구 구입비·교제비 등 잡비,자동차구입 유지비 등은 1년전보다 40% 이상,교양 오락비,교육비 등은 30% 이상,외식비 기호식품비 등은 25% 이상씩 늘어 「고급형 소비」가 확산돼가고 있음을 반영했다.
식료품비중에는 주식비가 줄고 부식비가 1년전 보다 19% 늘어난데 비해 외식비와 기호식품비는 각각 25.8%와 25.2%씩 늘어났다.
이에 따라 식료품비에서 차지하는 외식비(22.8%)와 기호식품비(19.4%)의 비중이 주식비(14.6%)보다 훨씬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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