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외신=종합】 미국과 유럽공동체(EC)는 빠르면 오는 23일 늦어도 올해말 이전에 소련의 신생독립공화국들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20일 한 미국 고위관리가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이번주 방소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과 신생독립공화국간의 외교관계 수준은 각 공화국이 민주주의 및 자유시장 경제원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느냐의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공화국이 우선 승인받게 될지에 대해서 이 관리는 구체적으로 언급치 않았으나 베이커 장관이 방문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키르기스 카자흐 등 5개공이 일차적으로 승인받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새로 창설되는 소련의 「독립국가공동체」가 경제개혁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더욱이 공동방위 전략수립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근거로 이 관리는 베이커 장관이 소련방문을 마친후 『각 공화국지도자들은 자유시장에 대해 완전한 이해를 못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공동체협정이 공동경제지역의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한 사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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