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순방앞서 회견【워싱턴=정일화특파원】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19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핵부재선언에 대해 논박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한반도에서 미군의 핵무기가 모두 철수했음을 사실상 확인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한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4개국 순방에 앞서 이 지역 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시점에서 한반도에 핵무기가 존재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핵무기의 존재여부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않는 NCND정책을 고수한다는 전제하에 이같이 밝혔다.
부시 미 대통령은 자신의 지난 9월 전술핵 철수발표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한국 총리(대통령을 잘못지칭)가 한 애기에 대해 논박할 생각이 없다』며 『따라서 그 성명들을 보면 입장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순방이 냉전종식 이후 첫 아시아방문이라고 그 의의를 강조하며 미국은 어디까지나 태평양국가로 남을 것이며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유무역과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에 관해 순방 4개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문제와 시장개방 문제에 비중을 둘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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