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년도분 대소 소비재차관 8억달러 가운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6억7천만달러를 당초 양국간의 합의대로 차질없이 이행할 방침이나 소연방체제의 개편과 대외경제은행의 지위변화가 확정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차관지원조건 수정 등 보완조치를 강구키로 했다.이와함께 92·93년도분 소비재차관 7억달러와 연불수출자금 5억달러에 대해서는 소련측의 경협창구가 명백해진 후 추진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18일 상오 전경련 회의실에서 이용만 재무장관과 김영구 국회재무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소 경협추진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향후의 대소경협은 서방선진국의 대응조치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채권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장기적으로는 소련시장 진출 및 자원개발 등의 실익확보가 가능하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재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은행차관 10억달러는 당초 약속대로 이미 전액 집행됐고 소비재차관은 지난 16일 현재 4억4천만달러가 융자승인됐고 1억3천만달러가 이행됐다고 밝혔다.
또 대소 소비재차관과 관련,수출계약 체결규모는 34개 품목에 5억8천1백만달러이고 신용장(LC) 내도액은 78건에 4억1천7백9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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