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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경찰차 이용 여고생 납치기도/30대 범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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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경찰차 이용 여고생 납치기도/30대 범인 검거

입력
199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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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두영기자】 전남 함평경찰서는 16일 훔친 경찰 순찰차를 이용,여고생을 납치한 이진연씨(34·무직·폭력 등 전과 10범·함평읍 함평리 278)를 절도 및 약취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씨는 지난 14일 오후11시10분께 광주 북구 유동 사거리 논노대리점 앞길에서 광주 북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광주1 가9844호 순찰차를 경찰관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훔쳐 달아났다.

이씨는 이어 다음날인 15일 새벽1시께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에 가 안방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던 이 마을 고모양(16·H고 1년)에게 『경찰인데 마실물좀 달라』며 유인,고양을 경찰차에 태워 납치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고양은 당시 1.5㎞ 떨어진 이웃마을 근처에서 차문을 열고 뛰어내려 탈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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