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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서쪽 비무장지대에/평화공단 백만평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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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서쪽 비무장지대에/평화공단 백만평 조성

입력
199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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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관리… 빠르면 내년 착수정부는 판문점 서쪽의 비무장지대에 1백만평 규모의 평화공단을 조성,1백여개 공장을 입주시킬 방침이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공해가 없고 노동집약적인 의류봉제,전자부품,완구,신발 등 5개 업종의 중소규모 공장을 입주시키고 공단의 운영은 남한 상공부와 북한 대외경제사업부가 공동관리사무소를 설치,맡기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공단의 부지는 공업용수 확보가 쉽고 생산된 물자의 수송을 위한 항만시설이 가까운 임진강 하구지역으로 장서 서쪽 지역이며 공단조성에는 용지매입비 50억원에 포함해 공업용수시설비 등 모두 3백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가 공단용지로 계획하고 있는 곳은 개성에서 남쪽으로 16㎞,판문점에서 4㎞ 서쪽에 위치한 지점이다.

한편 정부는 북한측이 평화공단에 입주할 업체를 합작으로 설립하기를 바랄 경우 남한측이 해외판매망,기술 및 자본을 제공하고 북한측이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나 북한측이 자본참여를 희망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방침이다.

이 공단은 남북간 경제교류의 진전에 따라 빠르면 내년중에 조성이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공단조성의 추진을 원활히 하기위해 금주부터 본격적인 관계부처 실무자협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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