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옐친우대 불만인듯【모스크바 AFP 연합=특약】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대외관계부장관(외무장관)은 16일 모스크바에서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진뒤 자신이 조만간 사임할 것임을 시사했다.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이날 『이번이 소련 외무장관의 자격으로 베이커 장관을 만나는 마지막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임할 뜻을 밝혔다.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이같은 사임의사 표명은 베이커 미 국무장관이 옐친과의 회담에 앞서 고르바초프를 만나기는 했으나 옐친과 4시간 회담한데 비해 2시간동안만 회담,노골적으로 옐친쪽으로 경사되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옐친은 이날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핵무기 통제권을 공식선언함으로써 소 정국주도권을 사실상 장악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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