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외신=연합】 소련에서의 핵무기 안전문제를 집중논의하기 위해 5일간의 일정으로 15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제임스 베이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 및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베이커는 옐친을 먼저 만난후 고르바초프와 접촉할 예정이어서 이번 방소가 옐친쪽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독립국 공동체 창설이래 서방의 고위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하는 베이커 장관은 이밖에도 우크라이나,벨로루시 및 카자흐 공화국 등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4개 공화국을 방문,이곳 지도자들과 만나 핵안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관심사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옐친·소 국방회담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5일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소련 국방장관과 비공개회담을 갖고 통합군사 정책 등 장래의 군사문제 전반에 관해 논의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옐친 대통령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15일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의 파벨 보슈차노프 대변인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옐친 대통령이 소련내 핵무기 안전보장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질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샤포슈니코프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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