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거액」에 자금몰려/1단계 금리자유화 시행 분석정부의 1단계 금리자유화 조치가 시행된 이후 시중 실세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자금 수요가 줄어들면서 장기·거액금융상품에 시중자금이 몰리기 시작하는 등 금융시장이 서서히 개편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은이 발표한 금리자유화 이후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통화안정증권의 유통수익률은 지난 10일 현재 연 17.33%로 금리자유화가 실시되기 직전인 지난달 20일에 비해 0.6포인트 하락했고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연 18.91%로 0.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콜금리(1일물)도 연 16.07%로 0.85%포인트 하락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규제상태에 묶여있던 은행 당좌대출과 은행 상업어음할인의 실행금리도 각각 연 12∼15% 범위내에서 운용되는 등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의 잔액기준 가중평균금리는 은행당좌대출이 연 13.9%,은행 상업할인이 연 12.8%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단자회사의 기업어음 및 무역어음 할인금리는 연 14.9∼16.9%(평균 16.6%),거액어음매출금리는 연 14.4∼16.4%(평균 15.9%) 선에서 운용되고 있다.
여수신실적에서는 당좌대출이 지난 11월21∼30일중에 월말자금수요로 8천7백97억원 늘었으나 월초인 12월1일∼10일중에는 6천7백52억원 감소했고 은행 상업어음할인 및 무역어음할인도 금리자유화 이후 지난 10일까지 각각 5백억원 1백억원씩 줄어들었다. 단자회사의 기업 및 무역어음할인도 금리자유화 이후 2조2천여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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