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간의 합의서 채택으로 경제교류가 활성화될 경우,국내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산업 ▲농업 ▲농수산물 가공업 ▲건축자재 ▲섬유 ▲완구·신발 ▲전자산업 등 7개 분야의 합작과 교역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13일 상공부가 그동안의 남북경제인 접촉 승인신청과 교역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남북합작 및 교역 유망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측의 교역규모 자체가 연간 46억달러 정도에 불과하고 개개의 교역도 수만달러내지 수십만달러 정도의 소규모로 행해지고 있으며 교역대상 품목도 광산물,농림수산물 등 1차 산품과 이를 단순 가공한 제품이어서 품목속성상 대량거래가 어려워 이들 7개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통한 교역과 합작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지난 88년 남북교역이 시작된이후 11월말까지 남북교역에 참여한 국내 업체 1백21개사 가운데 중소기업이 1백개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인 것으로 상공부는 분석했다.
상공부는 수산업 분야의 경우 우리측이 어선,어구,기술 및 자금을 지원하고 북한측이 어장과 노동력을 제공해 얻어진 수산물을 분할하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분야는 개마고원 등에서 재배될 수 있는 고랭지 작물과 겨울에 비닐하우스 등을 통해 재배할 수 있는 작물,국제시장에서 중국산보다 호평을 받고 있는 북한산 한약재 등을 비롯,호두재배,잠업 등이 유망분야로 고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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