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의 커다란 관심속에 열린 북남고위급회담이 막을 내립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남간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핵문제도 올해안에 대표접촉을 통해 협의키로 합의했습니다.72년의 7·4공동성명이후 북남당국자들이 처음으로 합의서를 채택함으로써 앞으로의 고위급회담에 밝은 전망을 던졌고 다방면의 보다 활발한 대화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의 성과는 정치·군사대결 상태를 완화하고 교류의 폭을 보다 넓게 만들었습니다.
합의서는 7·4공동성명에서 밝힌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 등 3원칙의 강령적 문건이라는 성격을 가지며 이로써 북남은 실질적 통일의 길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이번 회담의 성과는 온겨레와 해외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닦아진 기초와 기둥에 지붕과 벽을 쌓아 평화의 전당을 마련해야 하며 회담을 더욱 진전시켜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앞당겨 실현해야 합니다.
핵문제도 앞으로 대표접촉을 통해 한반도가 비핵지대화되는 방향으로 공동문건 형식의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번 합의서는 우리의 막중한 책임을 강조한 것이니 만큼 이 합의서가 발효되는데 필요한 실무절차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총리 연형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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