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연방 해체에도 불구하고 금년말까지 예정된 8억달러 규모의 대소소비재 차관 제공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달들어 대소상품 수출을 위한 소비재차관 융자신청이 단 한건도 접수되지 않는 등 무역업계의 대소 수출분위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상공부에 따르면 대소 소비재 차관을 이용한 상품수출은 한국과 소련의 기업들이 계약을 체결한후 이를 근거로 대외경제은행이 한국의 수출입은행에 융자를 신청하면 이를 승인하는 형식으로 집행되는데 이달들어 소련 대외경제 은행의 융자승인 신청은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으며 수출입은행의 융자승인도 역시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소련 대외경제 은행의 융자승인 신청은 지난 10일 현재 지난달말 수준인 1백19건 5억1천6백만달러에 머무르고 있으며 수출입은행의 융자승인도 역시 지난달말 수준인 92건 4억4천3백만달러에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소경협 수출물량의 선적도 위축돼 이달들어 선적된 물량은 6개 품목 1천9백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한편 수출계약 체결은 이달들어 3개 품목 8천만달러어치가 추가로 이루어졌으며 양국간에 품목 및 대상업체에 대한 협의가 완료된 것은 41개 품목 7억7천8백만달러 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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