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당시도 주요 건물 재료로/중국지역서만 가져와 아쉬움경복궁 강녕전(왕의 침전) 복원사업에 백두산 소나무가 대들보와 기둥으로 사용된다.
문화재관리국은 11일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파괴된 경복궁을 복원하는데 한민족의 구심점이며 단군신화가 깃들인 백두산의 소나무를 사용함으로써 민족의 긍지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보자는 뜻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관리국은 이를 위해 (주)선일과 신안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지역의 백두산 소나무수입을 추진,최근 대들보감 4개(직경 1∼1.1m 길이 9.4m)와 기둥감 28개가 각각 부산 및 인천항에 도착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경복궁 복원사업에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대목장·소목장·단청장·제와장 등 전국의 장인들이 참여해 99년까지 20여동의 건물을 짓게 된다. 경비는 총 2백98억원이며 소나무 1백10만재,기와 22만장에 연인원 12만5천명이 동원된다.
경복궁 복원사업은 1차로 93년 12월까지 1백59억원을 들여 왕과 왕비침전인 강녕전 교태전 및 부수건물 12동이 완공된다. 이 왕과 왕비의 침전은 경복궁 궁궐건물 가운데 가장 정교하게 지었던 것인데 1918∼1920년 사이 일제에 의해 헐렸다.
정기영 문화재기획관은 『예부터 경복궁의 주요 건물은 백두산 소나무를 썼는데 분단으로 인해 북한에서 직접 가져오지 못한것이 아쉽다』고 말했다.<최성자기자>최성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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