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율은 17.7%… 전년보다 격감/총매출액의 2.21% 차지지난해 국내 제조업의 기술개발투자는 금액면으로는 사상최초로 2조원을 넘었으나 증가율은 전년(89년)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 진흥협회가 9일 3천2백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0년 산업기술개발실태」에 따르면 국내 전체기업의 지난해 기술개발투자액은 2조2천4백34억원으로 89년(1조9천5백1억원)에 비해 15.0% 증가했는데 이중 제조업의 투자액은 2조4백30억원으로 젼년(29%) 보다 낮은 17.7%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제조업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투자비율은 2.21%로 전년(2.15%)에 비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산업의 90년 1사당 평균 기술개발투자액은 21억2천만원으로 집계됐으며 기술개발투자 규모별로는 전체산업의 경우 1억∼5억원 규모의 투자기업이 37.4%로 가장 많았고,대기업은 10억∼50억원 규모가 31.5%,중소기업은 1억∼5억원 규모가 52.7%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 1인당 기술개발투자액은 지난해 6천7백40만원으로 88년(6천8백60만원)과 89년(6천9백60만원) 보다 감소했다.
연구인력은 모두 5만4천3백2명으로 89년보다 15.0%가 증가했는데 이중 연구원의 석박사 구성비중이 89년 27.3%에서 90년 28.2%로 높아져 고급인력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당 평균 연구인력은 89년 46.0명에서 90년 51.3명으로 늘었으며 종업원 1천명당 연구원도 89년 22.2명에서 90년 26.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술개발과제수는 총 1만5천1백61건으로 이중 제품관련이 81.9%를,공정관련이 18.1%를 각각 차지해 기업들이 주로 제품개발과 개량쪽에 기술개발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개발기간도 6개월∼1년 미만이 34.5%로 가장 많고 3년 이상은 5.1%에 불과해 성과위주의 단기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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