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케냐) AFP=연합】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서 지난 1월 촉발된 종족간 유혈충돌이 최근들어 내전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주동안 수도 모가디슈에서 계속된 전투로 모가디슈지역이 초토화되고 부녀자를 포함해 약 4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구호기관 관계자들이 9일 말했다.위성전화를 통해 모가디슈와 접촉선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관계자들은 알리마디 모하메드대통령이 이끄는 세력과 집권연합 소말리아의회 위원장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장군을 따르는 세력이 모가디슈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와중에서 4천명 가까운 사람들이 사망했으며 8천명 가량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들은 그러나 두 적대세력이 지난 주말부터 모가디슈에서 박격포와 로켓포 등을 동원,상대방 진지에 포격을 가하는 등 치열한 전투를 벌임에 따라 정확한 사망자수 집계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면서 중무장한 약탈자들이 민간인들을 납치·살해하는 등 도시전체가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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