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침체벗고 2.2% 성장”/KIET 내년 세계경제 전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침체벗고 2.2% 성장”/KIET 내년 세계경제 전망

입력
1991.12.10 00:00
0 0

◎선진국 금리인하·유가 안정세로/일·독 부진 미·영 회복 성장 동조화최악의 침체국면에 직면하고 있는 세계경제가 내년에는 어떻게될 것인가. 세계경제의 부침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있는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경제가 회복되느냐,아니면 침체의 늪에서 계속 허우적 대느냐에 따라 사활이 갈리기 때문에 내년도 세계경제 흐름의 향방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산업연구원(KIET)은 9일 내년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세계경제가 올해를 고비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완만하나마 성장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KIET는 90년대 들어 미국 등 주요선진국의 경기 후퇴로 조정국면에 들어간 세계경제는 걸프사태로 조기회복의 기대가 깨지면서 올 상반기까지 최악의 경기침체를 맞았으나 하반기들어 원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안정에 힘입어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부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는 올해는 지난해의 1.0% 보다 저조한 제로성장에 가까운 0.1%의 저성장을 기록,최저점에 도달한 뒤 내년에는 2.2%의 비교적 안정된 성장을 할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수년간의 경기침체기에도 세계경제의 견인차역할을 맡았던 일본과 독일이 경기과열우려에 따른 금융긴축실시로 성장이 과거에 비해 부진해지는 반면,미국 영국 등이 성장세를 보여 이른바 세계경제성장의 동조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KIET는 세계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다음과 같은 경제여건을 들었다.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인하조치로 소비지출과 기업의 설비투자,건설투자가 확대되고 ▲UR협상이 내년초까지는 타결돼 무역환경이 개선,세계경기 및 무역신장에 기여할 것이며 ▲유가는 하락 내지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동구권 국가들이 경제개혁에 힘입어 다소나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 등이다. 그러나 소연방의 와해는 안정성장에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의 경우 올해 1.0% 성장에서 2.8%로 완만한 성장세를,개도국은 올해 3.0%에서 4.5%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며 공산권은 마이너스 성장세가 둔화되기는 하나 올해 마이너스 7.0% 성장에서 내년에는 마이너스 3.0%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마이너스 0.2%의 성장후퇴에서 벗어나 2.7%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 올해 4.7% 내외의 높은 성장을 지속한 일본은 하반기 이후 성장이 둔화돼 내년에는 4.1% 성장에 그칠것으로 전망됐다.

독일은 통일의 후유증으로 90년의 4.5% 고성장에서 올해는 2.0%로 낮아지고 내년에는 2.2% 정도의 성장을 하며 프랑스는 올해 1.5% 성장에서 내년에는 다소 회복해 2.6%의 성장을 할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교역량 신장세는 90년 4.3%,91년 2.4%로 낮아졌다가 내년에는 세계경기회복,주요국의 비관세장벽제거 등으로 5.5% 수준으로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미국의 수입신장세가 7.0%에 달하는데 힘입어 올해의 3.5% 보다 높은 5.0%,개도국은 내수회복 및 외환보유고 증대로 올해의 2.0%에서 7.3%의 높은 수입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방민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