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최우선 과제로/경제장관 간담회/경제운용계획 23일께 확정정부는 7일 하오 과천정부종합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내년중 4차례의 선거로 경제안정기조가 위협받을 소지가 크다고 판단,내년 경제운용의 최우선 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선거에 따른 불안 요인 최소화 ▲임금안정 ▲수출 및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을 3대 기본운영 방향으로 설정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제기획원은 내년 경제의 주요총량 지표전망과 관련,▲실질성장률은 올해의 8.7%내외(추정)보다 다소 낮아진 7% 대 ▲소비자물가는 올해(9.7%내외)와 비슷한 수준 ▲국제수지 적자규모는 8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보고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이날 회의는 일단 내년중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의 축소,임금 및 통화의 안정적 운용 등 지속적이고 강력한 안정화 시책 추진을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통화공급 목표를 둘러싸고 경제기획원은 총통화증가율을 17∼18%선에서 안정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재무부는 외환 및 금융시장 개방과 금리자유화 시행 등을 들어 16∼20%로 신축운용하자고 맞서 구체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임금은 전업종에서 총액기준 9%내로 안정되도록 강력히 유도하기위해 특히 대기업은 5%에 못미치는 저율로 억제토록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은 통상마찰이나 통화관리 부담 등을 고려,일단 유보하는 대신 수출산업에 대해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 해외증권 발행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새해 경제운용 계획은 오는 23일께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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