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6일 연말을 앞두고 재정자금이 집중방출돼 통화증발이 우려됨에 따라 통화채를 많이 발행하고 민간여신을 축소,이달중 총통화 공급량을 당초 예정보다 4천억원(평잔기준)가량 줄이기로 했다.한은에 따르면 이달중에 재정자금이 5조원이상 공급되고 정책자금을 중심으로 민간신용도 1조원이상 풀려 통화폭증이 예상됨에 따라 통화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은은 이달 중 만기가 되는 1조2천억원어치의 통화채를 모두 차환발행하는 것은 물론 3천억∼4천억원 정도 순증발행하고 민간신용도 축소,시중자금을 환수해 나갈 계획이다.
한은관계자는 총통화 증가율을 당초 19.9%선에서 19∼19.5%대로 낮춰 운용해 총통화 공급량을 당초의 3조4천억원에서 3조원대 이하로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이나 가계가 은행 일반대출을 받기는 힘들어지고 증권시장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은은 또 정부에 대해 재정자금 방출시기를 가급적 내년초로 미루거나 월말로 늦추도록 다시 요청키로 했다.
또 재정자금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환수하기 위해 이 돈이 은행권에 환류될 경우 다시 대출되지 못하게 은행에 대한 지준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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