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타스=연합】 소련을 강타하고 있는 심각한 식량난이 6일 급기야 수도 모스크바등지에서 서서히 폭동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모스크바 시민들은 수은주가 최저 영하 12도까지 내려가는 쌀쌀한 날씨속에 빵,버터,달걀 및 야채 등 기초 식품을 구하기 위해 상점에 모여 들었으나 대부분 장바구니를 채우지 못하자 분노,시당국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또한 그나마 물건이 조금 쌓여있는 것으로 전해진 일부 상점의 경우 장사진을 이루는 가운데 서로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치고받는 폭력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보수논조의 소비에츠카야 로시아지는 이날 『볼가강 인근 볼로그다에서 급기야 2명이 아사했다』고 전하는 등 식량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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