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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연방 해체땐 국제재앙”/고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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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연방 해체땐 국제재앙”/고르비

입력
1991.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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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간 전쟁·쿠데타 가능성 경고【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3일 소 연방이 해체되면 전쟁발발 위협과 더불어 전세계적인 재앙이 뒤따르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소 연방내 12개 공화국 의회에 보낸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주 7개 공화국들이 마련한 느슨한 형태의 연방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연방조약안을 각 공화국들이 승인해 줄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호소문은 『소 연방의 해체가 출신지역 밖 공화국에 거주하는 수백만명의 소수 민족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선언하고 『연방해체가 민족간 및 공화국간 충돌 위험을 초래하고 전쟁으로까지 치닫게 만들것이며 이것은 결국 국제사회 전체에도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4페이지 분량의 이 호소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3일 서명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지난 1일 국민투표로 독립을 가결한 우크라이나공화국을 특별히 지칭하지는 않았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소련에서 새로운 쿠데타 기도가 있을 수 있으며 이같은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방안은 개혁을 강력히 밀고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3일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주간 리테라투르나야 가제타지와의 회견에서 「군산복합체나 공산당 조직내부의 일부세력」이 『새로운 쿠데타를 바라고 있으며 이들은 아마도 심지어 쿠데타를 꾸미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따라서 결론은 개혁을 강력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는것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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