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입시부정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이 대학 무용과 전교수 홍정희피고인(58·여·발레전공) 등 전교수 3명과 학부모 4명 등 관련피고인 7명에 대한 첫공판이 3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1단독 박해성판사 심리로 열렸다.홍 피고인 등은 검찰신문에서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모두 시인했으나 『학생들에게 실기 점수를 높게준 것은 실력이 월등히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피고인은 『입시전후에는 학부모를 만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도 일부 학부모들이 집을 찾아와 완강히 돈을 놓고 갔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의 구형까지 이루어질 전망이었으나 홍 피고인,함께 구속기소된 학부모 고정애피고인(42·여) 등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추가로 증인을 신청,다음 재판에서 증인신문을 계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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