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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대 출근길 큰 혼란/고속도로 통제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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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대 출근길 큰 혼란/고속도로 통제 첫날

입력
1991.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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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한남­판교 구간의 차량진입·진출제한 조치가 시작된 2일 상오 서울­수원간 고속도로 소통은 조금 나아졌으나 강남 일대의 주요 간선도로에서는 심한 출근길 정체현상이 빚어졌다.또 통제가 시작되는 상오 8시 이전에 고속도로를 통과하려는 조기출근 차량이 몰려 상오 7∼8시엔 고속도로에서도 정체가 심했다.

이날 상오 8시직전 한남대교를 건너 고속도로로 진입,고속버스터미널 등 강남 부근으로 출근하려던 일부 자가용 운전자들이 상오 8시가 넘어 하행선 출구 6곳이 봉쇄되자 차량을 도로에 세워둔채 『수원까지 내려가라는 얘기냐』며 경찰과 심한 말다툼을 별이는 등 곳곳에서 항의가 일어나기도 했다.

상오 9시 현재 서울­수원간 차량운행 속도는 평균시속 53㎞로 통제전보다 2배나 빠른 35분만에 서울에 도착했고 하행선도 원활했다.

그러나 상오 8시부터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못한 출근 차량들이 주변 간선도로로 몰려 남부순환로·양재·송파·강남대로의 운행속도는 종전시속 30∼40㎞에서 20㎞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과천 출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사당대로­남태령구간은 평균시속 10㎞ 이하로 출근시간 내내 거북이 걸음을 했으며 서초·양재인터체인지 통제에 따라 강남,반포 일대의 차량 대부분이 반포대교로 집중돼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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